rice

먼 길을 돌고 돌아

다에라울 2013. 4. 28. 01:23

얼마 전 방청소를 하다가


발견한 나의 어린 시절 추억들


하도 오래 쳐박혀 있어서 꺼내는 것조차 힘들었다


뿌연 먼지와 쾌쾌한 냄새와 함께 등장한 나의 과거 H.O.T.



작년 응답하라 1997를 볼 때만 해도 이정도로 그립진 않았다


물론 엄청나게 공감은 했었다

내가 당시에 고등학생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이년도 아니고 벌써 십년도 넘었네


20세기 미소년 첫방 시기와 내 방에서 나타난 추억의 물건들 때문인건지


요 몇주간 아주 제대로 소녀모드



2011년 2012년 그리고 현재 2013년


꽤나 많은 예능과 프로그램에서 너희는 하나가 되고 싶다 말하고 있었구나


그것도 모르고 살았네 나는


제발


부디


그냥 다섯이 모이는 자리라도 있었음 좋겠다


그냥 오랜만이라고


보고싶었다고


별 다른 진행없이 그렇게 쳐다보고 한 자리에 있어보기라고 했음 좋겠다






내가 좋아하는 과목


내가 진학한 대학의 과


그리고 현재의 나까지


그 기저에는 H.O.T.가 있다


그들의 음악을 들으며 이런 저런 생각을 키워나갔었는데


뭐 그들은 모르겠지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힘들어도 꿋꿋이 잘 살고 있어줘서 고맙다고


사고 안치고 뉴스에서 안 보게 해줘서 고맙다고


무얼 하든 누구를 만나든 모든게 잘 되었으면 좋겠다



정줄 놓고 목 터져라 H.O.T.!!!!!!를 외쳐보고 싶다.



순수했던 시절과 희망을 꿈꾸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그 길목에

그들이 있는 것 같다.



새 음반을 내고 꼭 1위를 하지 않더라도

앨범판매가 부진하더라도


요즘 아이들이 오빠들을 잘 모르더라도


그래도 많이 아파하지 말고 현재와 미래를 생각했음 좋겠다



물론 다섯이 한번 무대에는 서주고 말이쥬ㅣ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간적으로 진짜 올해를 넘기진 맙시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집부터 5집까지 요새 무한반복 듣는데 이렇게 가사가 와닿을수가


초딩 중딩 고딩 대딩 그리고 지금


그 언제나 함께 했던 음악들



따끈따끈한 노래 좀 주십셔 이 오빠들아